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어디를 가든지 꼭 나만 괴롭히는 그런 상사가 한 명쯤은 있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그 사람 첫인상과 나에게 했던 말이 무척이나 기분이 나빠서 그 사람은 기억 못 하겠지만 나는 아직도 그 말이 생각이 나거든. 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첫인상으로 상대를 판단한다.
많은 심리학 연구도 사람은 누군가를 볼 때 0.3초 만에 호감. 비호감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특히 취업난이 심한 요즘에는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심한 경우 성형수술까지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블라인드 면접을 하는 곳도 생기고 서류 제출에 학력이나 사진이 빠지는 곳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첫인상 효과가 효과라고 불리기엔 턱없이 부정확하다는 점에 있다. 이 첫인상 효과의 문제가 무엇인지, 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자.
- 인간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 첫인상에 사로잡히지 않는 법
- 첫인상 효과를 이용하는 법
인간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첫인상 효과를 얘기할 때면 늘 언급되는 학자 솔로몬 애시는 어떤 인물에 관한 동일한 특성을 순서만 변경하여 제시하면 사람들의 평가가 180도 달라진다는 점을 연구 결과로 보여주었다.
인간은 생각이 짧기 때문에 정보의 배치 순서만 바꿔도 쉽게 의사를 바꾼다
● A 군 : 지적이다. 부지런하다. 충동적이다. 비판적이다. 고집스럽다. 질투가 많다.
● B 군 : 질투가 많다. 고집스럽다. 비판적이다. 충동적이다. 부지런하다. 지적이다.
무슨 실험인지 알겠나? 각각 인물 평가는 순서만 바뀌었을 뿐 정보는 똑같다. 하지만 A 군이 훨씬 긍정적이고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우리가 게시글에 댓글이나 상품 후기를 보더라도 처음부터 좋지 않은 댓글이라면 바로 뒤로 가기를 누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실제로 선거를 생각해보자 어느 후보가 1번인지 어느 당이 2번인지 대체적으로 1번이 더 유리하지 않은가?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은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심사숙고하지 않는다. 이는 수많은 조직에서의 면접도 마찬가지이다.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택하는 곳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대기업일수록 SKY 라인이라고 하던가? 흔히 말하는 그런 유명한 대학교 출신이 아니라서 이력서에 SKY 졸업이라고 적혀 있다면 다른 시선으로 보게되는 게 우리나라가 아닐까 싶다.
첫인상에 사로잡히지 않는 법
사람들은 타인을 판단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정보만으로 누군가에 대해 평가를 내린다. 심리학 연구 결과 여성은 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신의 판단을 좀 더 고민하는 반면, 남성은 초기의 첫인상을 거의 바꾸지 않는다. 회식 자리에서 친구하자고 해 놓고 다음날 다시 어색해본 적 없는가? 이처럼 첫인상 효과는 선입견을 불러일으켜 부정확한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몇 년 전 미녀는 괴로워 영화 기억나는가 목소리 가수 김아중이 성형수술로 성공한 가수가 되는 이것보다는 복면가왕만 봐도 알 수 있다. 가수가 가면을 벗었을 때 관객들의 반응. 쉽게 말해 얼굴을 보지 말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요즘은 창의성이나 문제 해결능력 사고력 위주로 문제를 낸다고 하잖아. 그래서 어린아이들한테도 코딩 교육을 한다고 이상한 분위기도 생겨난 거 같고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면접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S 전자도 창의력을 테스트해보는 면접으로 바뀌고 있다고 하는데 면접관들 세대가 그런 세대가 아니었기에 인재 선발에 있어 얼마나 공정할지가 문제이기는 하다.
첫인상 효과를 이용하는 법
위에는 면접관의 입장이었다면 이제 내가 정말 누군가에게 찍히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회사에서 상사에게 제일 듣고 싶은 말이 어떤 말일까? 결과에 대한 칭찬이 아닐까 싶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심리학에서는 레테르 효과(letter effect)라고 부른다. 상대에게 어떤 이미지를 부여하면 상대방 역시 이에 부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항상 웃는 얼굴을 보여줄 것, 수많은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웃는 얼굴을 보면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신뢰감이 쌓인다고 한다.
두 번째, 단정한 옷차림, 연구에 의하면 옷차림이 단정한 사람을 바라본 실험 참가자들은 상대를 "책임감이 높은 사람일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즉, 리더 또는 동료에게 긍정적인 첫인상을 각인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결혼하면 청바지만 입던 사람이 넥타이 매고 다니게 되는건가?
뭐 특별할게 없는 얘기지? 본인부터 개성이 있다고 난 능력이 뛰어나서라고 생각하더라도 첫인상 좋아서 손해 보는 일은 없으니까 항상 웃고 다니자 나중에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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